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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는 글로벌 게임 업체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흥행하고 있는 게임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IP 라이선스 사업과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이다. 매출은 IP 라이선스 사업이 66.3%를 차지하고 콘솔, PC 부문이 19.4%, 모바일 11.3%, IP상품 3%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중점을 둔 국내 게임사와는 다른 매출구조다.
갈지휘 대표는 “SNK의 강점은 IP 라이선스 사업으로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회사”라고 설명했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파워풀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1978년 일본에서 설립돼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설립 후 급격한 시장 변화로 인해 2001년 한차례 도산했지만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다시 부활했다. 이후 2015년 중국 회사에 약 지분 80%를 700억원에 매각했다.
이 회사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인상깊다. 일본 기업을 홍콩법인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홍콩법인의 지분 100%는 중국인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SNK관계자는 중국기업이 인수한 일본기업이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에 대해 “한국이 IP사업에 대한 규제가 가장 적으며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에 비해 아직 점유율이 작기 때문”이라며 “한국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중심으로 한중일 3국에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이 마무리될 경우 이 회사의 기존주주들은 3년 만에 최소 5000여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공모 후 지분은 최대 주주가 31.08%를 보유하고 있으며 SI, FI, 소액주주 등 기타 주주가 43.68%, 공모물량은 25.24%이다. 공모가액은 3만4300원~4만68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921억~2621억원이란 점과 지분인수가액이 7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배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이에 대해 갈 대표는 “대주주로서 말하고 싶은 것은 SNK가 다른 업체처럼 돈이 필요해서 상장하는 것은 아니란 점”이라며 “회사의 미래가치를 1년이나 2년을 보는 것이 아니라 5년 그 이상을 보고 달리고 있으며 정말 큰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NK가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은 경영진이 바뀌고 적자가 심각하던 빠징꼬 사업 등을 정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던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SNK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68억2600만엔(약 668억원), 영업이익 37억3100만엔(약 3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최근 3년간 CAGR 55.6%로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SNK는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IP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영위하고 있어 61%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SNK의 IP를 이용해 개발된 게임은 텐센트, 넷마블 등 각국의 대표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며 흥행 가능성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SNK가 체결한 IP활용 계약은 19건이며 이중 12건이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출시되지 않은 IP활용 게임 중에는 우리나라의 넷마블, 중국의 텐센트 등과의 계약도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만 6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출 성장이 가시화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SNK는 대표 IP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해 글로벌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KOF98 UM OL’이 출시되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넷마블을 통해 일본에 ‘KOF 올스타’를 출시하여 닷새만에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마켓 모두 다운로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오는 2019년 1분기 ‘KOF 올스타’를 국내 및 글로벌로 런칭할 예정이다.
또 SNK는 정통 대전형 격투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IP를 활용해 지난 3일 텐센트를 파트너로 중국 시장에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을 출시했으며 발매 직후 플랫폼 WeChat에서 매출 순위 1위, iOS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락실의 추억을 휴대용 게임기로 제작한 레트로 게임기 ‘네오지오 미니’를 올해 7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발매하여 현재까지 약 5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IP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SNK의 매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NK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에는 오는 24일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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