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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강생산량 증가세
1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0월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9.1% 늘어난 8255만톤을 기록했다. 월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7억7378만톤에 달했다.
문제는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내년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발 공급과잉은 아시아와 글로벌 철강가격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철강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최대 민영철강사인 사강강철이 12월 한국향 철근 수출가격을 전월보다 60달러 정도 인하한 톤당 500달러 초반으로 제시한 것. 내년에는 톤당 500달러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자 현지메이커들이 고철을 녹여 조강을 만드는 전로방식 생산을 확대해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단가가 싼 중국산 공급이 늘어나면 국내 철강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업영역 넓히는 철강사
비상이 걸린 국내 철강업계는 명확한 대책을 찾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존 철강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감지한 국내 철강사들은 사업역영을 넓혀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우회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되는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을 만든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2차전지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2차전지부문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합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도 내진강재 판매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1년 32만톤에 불과했던 내진강재 판매량은 지난해 113만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출시한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 CORE)의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부문 업계 1위인만큼 이 같은 전략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외에도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잘라 쓸 수 있는 신개념 코일철근 브랜드 ‘디코일’을 도입하는 등 신성장동력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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