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지난달 출범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게임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재검토에 나섰다. 자율규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미준수 게임을 공개해 이용자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12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미준수 게임물을 공표했다. 미준수 게임물 11개는 해외게임사의 콘텐츠로 나타났고 플랫폼별로 분류할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이 각각 4종과 14종으로 나뉜다.


미준수 게임물은 ▲겟엠프드(준인터) ▲타이젬바둑(동양온라인) ▲DK온라인(마상소프트) ▲도타2(스팀) ▲킹스레이드(베스파) ▲삼국지M(이펀컴퍼니) ▲버닝: 매지컬소드(이유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왕이되는 자(추앙쿨) ▲총기시대(디안디안 인터랙티브) ▲클래시로얄(슈퍼셀) ▲운명의 사랑: 궁(위시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 ▲짐의강산(JD 게임즈) ▲야망(스카이라인게임즈) ▲글로리(게임랜드) ▲이터널 라이트(가이아 모바일) ▲정상대해전(스페셜 게임즈) ▲브롤 로드(팝폭스) 등 18종으로 지난달 30일 기준이다.

동양온라인의 ‘타이젬바둑’과 스카이라인게임즈의 ‘야망’은 11월말 모니터링 결과 미준수 게임물이었지만 지난 5일 업데이트를 통해 기준을 지켰다.


평가위는 기구가 실시하는 자율규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1차 적발 시 미준수 업체에 대한 준수 권고를 진행하고 2차 적발될 경우 업체에 경고를 할 계획이다. 3차 적발이 되면 미준수 사실 공표는 물론 자율규제 인증 취소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협회는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확률형아이템 결과물의 개별확률을 이용자 식별이 용이한 게임 내 구매화면에 안내해야 한다. 앞서 협회는 미준수 게임물 서비스업체에 2개월 간 유예기간을 주고 규정 준수를 요구했다. 실제로 7월 59.7%에 머물렀던 자율규제 준수율은 4개월 만인 지난달 74.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해외게임사의 참여는 저조한 실정이다. 현재 기구 측은 국내 업체와의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구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의 경우 메일이나 대표번호 및 별도의 컨택포인트로 연락하고 있으며 신규 영문 매뉴얼도 준비중”이라며 “이번 공표는 9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미준수이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며 국내에 지사가 없는 해외 게임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준수 게임물로 공표된 해외 게임사의 경우 협회와 연락해 규정이행을 약속하고 이달 말 업데이트 계획을 잡았지만 예외조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첫 공표인 만큼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미준수 게임으로 공표된 해외 게임사의 국내 지사 관계자는 “협회 측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자율규제 준수를 위해 업데이트 계획까지 세웠다”며 “이행을 약속한 업체의 예외 사항도 표기해야 소비자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