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용균 씨 유품. /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고 고 김용균씨(24) 유품을 언급하며 "수시로 작업 지시가 내려와 식사시간이 없었고, 그래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스물네살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은 작업장은 참혹한 지옥이었다"고 애통해 했다.

이날 이 지사는 고 김용균씨 유품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죄송하다.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며 "고인의 참혹하고 억울한 죽음 앞에서 다시 다짐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애도하는 글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언급, “노동 존중, 생명 중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스물네살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혹하게 죽은 작업장은 지옥이었다. 9년간 44건의 산재사고가 있었다. 41건이 하청 노동자였다”면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에 더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면… 손전등이라도 있었더라면… 몇달 전 그의 호소에 귀 기울였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 이라며 애석해 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이 지사는 "더 이상 누군가의 돈벌이를 위해 누군가 죽어가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며 "돈 때문에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돈벌이보다 사람이 우선인, 인권이 인정되는 상식적인 세상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이유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가 글과 함께 올린 고 김용균씨의 유품 사진에는 끼니를 급히 떼우기 위한 컵라면, 과자 등이 담겨 있었다. 또한 고장나서 사용하지 못한 손전등, 탄가루가 묻은 수첩, 탄가루를 닦기 위한 물티슈, 목욕용품 등도 함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