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화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차량의 참혹한 모습./사진=뉴시스DB

지난 20일 신병 수료식 날 면회 후 귀가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가족 3명과 여자친구를 잃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김이병(21)의 전역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신병 수료식 후 귀갓길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김이병을 전역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후 5시30분 기준 321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큰 사고로 소중한 생명 3분이 사망, 그중 3명은 꽃다운 나이로 예쁘게 피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하나도 아닌 한꺼번에 셋을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느냐"며 "고작 몇 주 휴가라뇨. 어찌 보면 지킬 것이 사라졌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겠냐. 남겨진 아버지도 김 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전역 시켜달라"고 청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김이병 전역 요청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앞서 이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6시5분쯤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지방도에서 발생했다.

운전자였던 김 이병의 아버지 김모씨(53)는 승용차로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김이병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등 일가족 3명과 김이병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숨졌다. 운전자인 김이병의 아버지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김이병에 대해 10박11일 간의 청원휴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