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머니S DB.
간밤 미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증시 급등은 그동안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 영향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등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6.25 포인트(4.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60 포인트(4.96%), 나스닥 종합지수는 361.44 포인트(5.84%) 각각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소위 ‘FAANG’로 불리는 페이스북(8.16%), 애플(7.04%), 아마존(9.45%),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6.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간밤 미국 증시 상승은 유가 급등, 소매지표 강세,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경질설 완화, 백악관의 시장 안정화 발언 등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 때문”이라며 “추세적 상승보다 기술적 반등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파월 연준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밝혀 경질설을 잠재웠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며 연말 소매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언급해 경제전망 우려 해소에 나섰다.

아마존은 성탄절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미국의 경기지표나 실적지표가 침체 또는 감익이 아니라는 점도 주가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여서 장기적 상승 전망은 불투명하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가 전월 14에서 –8을 기록해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에서 수축 국면 진입했고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상승률 둔화되며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증시급등의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3포인트(0.24%) 오른 2032.84, 코스닥은 5.43포인트(0.82%) 상승한 671.17에 거래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아직 변수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의 신호라고 보기 어렵다”며 “내년 1월3일 이후 셧다운 장기화 여부, 1월7일 미중 무역단 실무 회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불확실성 요소 상존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