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진옥동 후보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앞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자신의 퇴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날 임추위 통과를 계기로 내부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진 후보자를 차기 행장으로 선임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의 공식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이후 2020년까지 1년9개월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다. 위 행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날 때까지는 업무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는 지난 21일 신한은행장에 진 후보자를 내정한 바 있다. 그는 고졸 출신으로 행장 자리에 오르게 되는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1981년 덕수상고를 나와 기업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한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원 생활중 1993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밟았다.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법인장과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 등을 지내는 등 글로벌 감각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임추위가 진 후보를 차기 행장으로 공식 선임하면서 행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위 행장이 은행장 교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차기 회장'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위 행장은 전날 "할 말은 많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말을 아끼고 싶다"며 "앞으로 시간이 있고 궁금해 하는 것들이 있으니 (말할) 그런 기회가 자연스럽게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