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가운데 거래소 직원들이 꽃가루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회복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말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없었지만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로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1602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202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7.77포인트(1.16%) 오른 675.65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18%), 삼성바이오로직스(4.18%), SK텔레콤(1.32%), 한국전력(1.85%) 등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1.79%), 셀트리온(-0.22%), 네이버(-0.41%), 삼성SDI(-0.68%)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주요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주요 3대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60.37포인트(1.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3포인트(0.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포인트(0.38%) 각각 올랐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장중 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내년 초 미중 무역분쟁 실무협상을 앞두고 화웨이, ZTE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기업들의 구매 제한 관련 행정명령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장 막판에 주요 기관들이 내년 1분기 미국 증시 랠리 기대감을 높이는 보고서가 잇따라 제출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호한 밸류에이션 이슈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고 특히 장중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기술주에 자금이 몰렸다.


미국 증시 상승 효과에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8.26포인트(0.41%) 상승한 2036.70로 올해 마지막날 장을 열었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2040선을 회복했다.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삼성전자 액면분할, 삼성증권 배당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 굵직한 이슈가 이어졌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은 현재 진행형으로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초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 정상회담에서 ‘90일 휴전’을 맺고 내년 3월1일까지 강제적인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침해, 비관세장벽, 사이버침해와 도용, 서비스와 농업 등 5개 핵심 사안에 대한 합의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년 1월7일 미중 무역대표단의 협상이 예고돼 있어 내년 증시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1월 증시는 대외 악재 해소 양상이 부각되더라도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해 보합권 흐름을 전망한다”며 “인프라투자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내용 및 내달 초 예약된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향후 상반기 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