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DB 2018년 보험업계는 경기불황 속 실적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한해였다. 경기불황 여파에 신규 보험가입자는 줄고 중도해약자가 늘어났다. 또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보험판매를 줄이면서 초회보험료도 감소세를 보였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낸 셈이다.
2019년 보험업계 전망도 밝지 않다. 지속적인 경기 둔화로 보험사들은 신계약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 역시 보험사들을 옥죄는 요인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인슈어테크 강화, 자사형 GA(독립보험대리점) 설립 등으로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생·손보업계 내년 전망도 암울
보험연구원이 이달 12일 발표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가계부채 부담으로 해약환급금이 늘어난데다 보장성보험 증가세가 이전보다 주춤해서다.
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3.6%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도 지난해 대비 17.4% 감소한 26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보험사 보험료 수입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업계의 원수보험료 증가율도 둔화가 예상됐다. 장기 상해·질병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의 증가로 내년 원수보험료는 올해보다 2.7% 증가한 93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16년 전년대비 5.3%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4.5%, 올해 3%로 성장세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 압박도 보험사들을 옥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초에는 금융감독원이 보험혁신T/F를 발표한다. TF는 보험상품 판매에 있어서 불완전판매 척결, 소비자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규제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또한 금융당국은 실손보험료와 자동차보험료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입장이어서 보험사들은 내년에도 당국과 보험료 인상을 두고 눈치싸움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DB ◆인슈어테크 강화·새 시장 공략으로 위기 타파
보험사들은 업계 불황 타파를 위해 인슈어테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모바일 앱 서비스 확장은 물론, 인슈어테크를 가미한 특화상품 출시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가입자 관리로 해지율을 방지하는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보험상품은 더욱 진화를 거듭할 전망이다. 또한 펫보험이나 사이버보험, 미니보험 등 비교적 덜 활성화된 시장을 적극 공략해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GA 성장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면서 GA설계사가 받는 시책비 등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그 결과 종전까지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GA의 실적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사들이 자사형 GA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고 내년에도 설립 러시가 이어질 수 있어 GA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 감독규정 일부 개정으로 금융지주 자회사도 GA를 손자회사로 둘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돼 내녀에는 자사형 GA를 보유한 보험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공 성장세를 보이던 보험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인슈어테크 강화, 새 보험시장 공략 등으로 불황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