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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퇴사한 유성기업 직원이 최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속노조는 전 유성지회 조합원인 오모씨(58)가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29일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1991년 유성기업에 입사한 오씨는 올해 들어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변의 만류에도 지난 9월31일자로 퇴사했다.
금속노조는 "오씨는 사측의 노조파괴 이후 회사에도 출근하지 못하자 충남노동인권센터에서 진행한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참여했고 상담을 받아왔다"며 "결국 고인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1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동료들 몰래 노조에 투쟁기금을 내던 마음 착한 선배였고 동료"라며 "퇴사한 후에는 동료들과 연락이 잘되지 않아 걱정하던 중 지난 28일에서야 가족을 통해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또 "고용노동부는 '조합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며 2016년 7월 사측에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렸지만 회사 측은 이를 거부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6월 조사단을 구성해 유성기업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후 권고안을 내겠다고 했지만 아직 권고안 역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성기업의 노조 파괴는 조합원들의 일상을 잔인하게 망가뜨렸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하는 극단의 현실로 노동자들을 몰아넣고 있다"며 "노동부와 인권위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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