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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DGB금융 |
DGB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는 지난 18일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을 확정했다.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자추위 측은 "대구은행장 후보 6~8명의 역량과 자질을 심의한 결과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워 김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본급 4억3000만원과 활동수당 2억2000만원에 성과급은 단기 5억1000만원, 장기 1억7000만원을 받는다. 퇴직금 2억1000만원과 기타수당 300만원을 더하면 최소 15억원을 받는 셈이다. 박인규 전 회장은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2016년 기준 6억20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절반도 안 되는 연봉이다.
대구은행 노조는 10개월째 내홍을 키워온 김 회장이 고액보수를 받으며 권력을 독점했다고 지적한다. 노조 측은 "김 회장이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한다는 약속을 깨고 다시 독재체제로 돌아갔다"며 "경영개선, 실적향상 등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연봉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860억원, 대구은행은 828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8.2%, 7.9% 줄었다. 시중은행은 물론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해도 유일한 역성장이다. 주가는 김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 28% 떨어졌다.
김 회장은 "은행장을 겸직하는 동안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한 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DGB금융은 자율경영체제와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해 권력이 독점될 개연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2월 말 DGB금융의 종합검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여기서 낙제점을 받으면 김 회장의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6호(2018년 1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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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