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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사진=뉴시스 |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1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습폭행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심석희 선수 성폭력 사건 피의자 접견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경찰 수사관 2명이 투입됐고 조씨는 변호인 1명과 동승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심 선수 측 법무법인이 제출한 고소장 내용과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 사건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이 묻고 조 전 코치가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코치는 시종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4대와 태블릿PC 등 디지털기기를 분석하며 혐의입증에 주력한 경찰은 이날 조 전 코치에게 분석한 증거물을 제시했다.
경찰이 제시한 증거물에는 '심 선수를 특정 장소로 불러 낸' 내용의 메시지와 '폭행을 암시할 만한' 내용이 담긴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시간과 장소에 심 선수를 왜 불러냈는지,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조사에서 경찰이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단번에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를 내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상습폭행과 성폭력 사이에 연관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폈다고 한다.
심 선수 측은 지난해 12월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심 선수 변호인 측에 따르면 심 선수는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약 4년간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이후 심 선수를 2차례 불러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성폭행 주장을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를 찾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증거분석 등으로 범죄가능성을 들여다봤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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