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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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절반 이상이 부모에게 증여 받았고 자녀에게 물려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전통적인 자산증식 방법인 '부의 대물림'이 이어지는 것이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8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발표한 '2019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은 절반 이상이 상속 또는 증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 또는 증여 받은 자산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7.3%로,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이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도 높았다. 보유자산 중 상속 증여 받는 자산의 비중은 10~20%가 15.3%로 가장 높고 30~40% 14.4%, 20~30% 13.2%, 50~60% 13.2%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자산에 가장 많은 기여 한 소득은 응답자의 27.2%가 '부동산 투자'라고 답했다. 이밖에 사업소득 20.0%, 근로소득 18.9%, 금융자산 18.9%, 부모의 증여 상속 15.2%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총자산 처분계획에 대해 부자들은 노후자금으로 48%, 상속 24%, 증여 19%로 조사됐다. 기부한다는 응답은4%다. 응답한 부자들 중에서 53%는 재산의 일부를 이미 자녀 또는 손주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자산 형태는 현금·예금이 52%로 가장 높았고 상업용부동산 20%, 주거용부동산 17%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계획 중인 상속·증여 자산 유형은 '부동산'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금·예금(30.6%), 주식·채권·펀드(9.2%) 등의 금융상품 활용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2016년 39.7%, 2017년 44.1%, 2018년 47.4%로 증가하는 반면 금융자산을 활용하려는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미래가치의 상승이 기대돼 상속·증여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