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가 30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국제개발협력 민간 파트너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KOICA
KOICA가 30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국제개발협력 민간 파트너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KOICA
KOICA가 국제개발협력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KOICA를 비롯한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기관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KOICA는 30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국내 비영리민간단체(NGO), 대학·연구기관,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및 사회적가치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종합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관심 있는 NGO, 대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현장 사업 발굴을 위한 지역조사를 통해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KOICA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개발협력 파트너를 찾고 교육·컨설팅 과정에서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할 새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회적가치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은 국제개발협력 NGO, 대학·연구단체와 사회적 경제조직간 이해를 높이고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KOIC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개발협력사업을 하는 새 파트너로 인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교육과정 운영과 개발도상국 현지 지역조사,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대상 기관은 국내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대학·연구기관이다. 

◆사업 발굴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의 첫 단계인 일반교육은 희망하는 기관·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교육을 통해 제공될 교육 내용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기본 개념 이해 ▲사업기획·추진 방법 등이다.


두번째 단계인 특화교육은 일반교육을 이수한 기관 또는 단체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에 한해 제공된다. 이들 기관은 관심 있는 사업 분야(교육, 보건, 다분야(젠더·환경·인권), 농림수산), 지역(아시아·아프리카 중남미) 특성에 맞춘 교육을 받은 뒤 사업을 직접 기획해보는 실습기회를 갖는다.

이후 KOICA는 특화교육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주 동안 현지를 방문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관은 1500만원 내외에서 항공료, 체제비, 비자 등 각종 제반경비를 차등 지원받는다. 또 현지지역조사를 떠나기 전 진행될 사전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반면 현지지역조사 공모에서 탈락한 곳은 향후 KOICA가 마련한 후속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해당 기관·단체는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보완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확인한다.

◆참여기관 특성 고려한 인큐베이팅

KOICA는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시민사회파트너와 아카데미파트너 부문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시민사회파트너 부문 대상은 비영리 시민사회단체다. 이들은 개발도상국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수행하기 희망하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대학·연구단체가 주축이 되는 아카데미파트너 부문은 대학의 분야 전문성이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 국제개발협력 주체로서 지방대, 전문대학을 육성·발굴하기 위해 권역별(서울, 인천·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일반교육 및 특화교육을 지원한다.

◆KOICA 파트너 저변 확대
 
KOICA는 국제개발협력 NGO, 대학·연구단체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회적 가치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도입한다.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국제개발협력을 이끌어 온 민간단체, 대학·연구기관과 사회적 경제 조직 간의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KOICA는 국제개발협력사업 주체와 사회적 경제 주체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 인식개선 교육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그램 참여기관 간 네트워킹 형성, 사업성과·정보 공유 ▲사례발굴과 관련 데이터 축적을 위한 스터디 투어 등을 주요 교육 내용으로 설정했다.

이 중 스터디투어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개발도상국에 방문해 효과적인 협업 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OICA는 공모로 기관·단체별 참가자 5명을 선발해 1주일 동안 현지에서 사회적경제 실현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현지에서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는 ▲현지 유관기관, 사회적 경제조직 간 파트너십 구축 ▲사회적 경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필요한 정보 수집 등이다.

올해의 스터디투어 대상지는 캄보디아로 KOICA는 항공료, 체제비, 비자 등 필요한 제반경비를 지원한다.

이후 스터디투어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협력대상국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한다. 협력대상국 길라잡이는 향후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캄보디아에서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기 희망하는 기관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 스터디투어 참가자들은 국제개발협력 NGO와 사회적 경제 조직과의 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다른 기관이 참고할 수 있게 내용을 서술한다.

김은섭 KOICA 시민사회협력실장은 "신규 파트너들이 KOICA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 완화에 힘쓸 것"이라며 "민간 파트너의 전문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협력 사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