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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최근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설 연휴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주의당부 및 관리대책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성 기자 |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지만 설 연휴(2~6일) 기간에는 민족대이동이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설 연휴동안 4895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기침 또는 재치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위험하며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이 감염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일 오전까지 국내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42명이다. 이 중 38명은 격리해제 됐다. 대구 17명, 경기에서 13명의 홍역 환자가 집단 발생했으며 서울 4명, 전남 1명, 경기 5명, 인천 1명, 제주 1명에게 홍역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권역별 선별진료소와 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한다. 25개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과 24시간 비상방역체계도 유지한다.
홍역 선별진료소는 2~6일 5개 권역별로 보건소 5개소에서 1일씩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6개 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된다.
서울대학교병원(종로구), 한양대학교병원(성동구), 고려대부속병원(성북구), 이화여대목동병원(양천구), 고려대구로병원(구로구) 등 5개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서울의료원(중랑구) 선별진료소 등이다.
중구는 설 연휴 동안 감염병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대책반은 구 보건소에서 1개조 3명의 근무 체제로 유지되며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역학조사반(1개조 7명)은 상황에 따라 1시간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국립중앙의료원·서울백병원·제일병원 응급실이 24시간 문을 연다. 관내 병·의원 18곳은 당직의료기관으로 운영된다. 약국도 116곳이 휴일지킴이약국으로 지정돼 순번에 따라 문을 연다.
마포구는 지난 16일부터 홍역 의심환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 보건소 1층 출입문 왼편에 35㎡ 규모의 에어텐트로 설치됐다. 도봉구도 같은 날부터 도봉구보건소 1층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홍역예방관리에 나섰다.
선별진료소에는 실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오염된 공기를 필터로 걸러 배출하는 음압설비와 공기살균기, 냉·난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휴대용 방역소독기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휴대용 방역기 25대를 구입해 지난 28일 보건소에 4대, 동주민센터 에 21대(동 당 1개)를 비치했다.
이번 대여 서비스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휴대용 방역기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2일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자체 소독 실시 후 2일 이내에 동 주민센터로 반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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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