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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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사 실적이 대폭 쪼그라든 가운데 중견·중소형사의 순위도 대폭 변경됐다.

지난해 4위 자리를 내줬던 KB손보는 '빅4' 지위를 회복했고 매각을 앞둔 롯데손보는 6위로 2계단이나 상승했다.

MG손해보험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한 반면 농협손보는 일반손보사 중 유일하게 100억원 미만의 순익에 그쳐 최하위로 떨어졌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손보사 10곳(다이렉트사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2조8457억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삼성화재(1조73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고 DB손보(6692억원), 현대해상(3735억원)이 2~3위로 자리를 지켰다.


4위부터는 단 한 개의 손보사도 지난해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KB손보는 지난해 손해율 악화 등으로 순익이 20.6%(679억원)나 하락했지만 4위 자리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사업가형 점포제도’를 도입한 효과로 2017년 4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지난해 순익이 39.0%(1499억원) 대폭 감소해 5위로 떨어졌다. 사업가형 점포제도는 지점장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대표적인 성과주의 제도다.


손보사 실적 순위 요동… 롯데·MG손보 ‘선방’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롯데손보는 6위로 2계단이나 상승했다. 대부분 손보사가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롯데손보는 투자이익 증가와 손해율 개선 등으로 순익이 22.3%(167억원) 늘었다. 반면 한화손보는 7위, 흥국화재는 8위로 전년보다 1계단씩 내려왔다.

9위인 MG손보와 10위인 농협손보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MG손보는 가마감한 결과 110~120억원 수준의 예상되며 내부적으로 100억원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건전성이 문제인데 지난해 말 RBC비율은 103~105% 수준이어서 적기시정조치 기준(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RBC비율은 86.5%였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악화 및 사업비율 상승에 더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가 대폭 증가하면서 순익이 92.6%(245억원) 급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업황 고전 등으로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