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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탈모시장-하] 예방부터 치료까지 Q&A
과거 중장년층 이상의 걱정거리였던 탈모가 대기환경 오염,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2030세대에게까지 침투했다. 탈모는 스스로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이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탈모 진행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머니S>가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가발 체험과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1000만 탈모인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법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탈모에 관한 잘못된 오해가 성공적인 치료에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탈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가 많은 만큼 사실을 바르게 전달해야 합니다."
탈모의 원인이 유전을 비롯해 피로누적,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다양해지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 범람하는 검증되지 않은 의료정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으로 탈모의 오해와 진실을 짚어봤다.
|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
◆모발 가늘어지면 탈모 시작
-탈모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다면.
▶탈모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계에서는 윗머리가 뒷머리보다 가늘어지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수가 100가닥 이상일 때 ▲머리를 3~4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가볍게 당겼을 때 4~5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선천적·후천적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탈모는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친가·외가의 증조부모·조부모 등 유전인자를 살피고 식습관, 생활양식도 고려해야 한다. 환자상태에 따라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예방법의 골자는 같다. 약물 복용과 함께 금연·금주, 건강한 식습관 유지다.
-후천적 탈모라면 자연 복구가 가능한가.
▶영양불균형·스트레스 등에 의한 탈모는 일시적이다. 3개월 내 회복이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도 원상복구가 되지 않는다면 유전자 등에 의한 선천적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블랙푸드가 탈모치료에 효과적인가.
▶검은콩, 검은깨 등 블랙푸드가 탈모예방에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할 순 없다. 블랙푸드에는 단백질과 항산화성분,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한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는데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블랙푸드의 탈모치료효과에 대해 발표된 임상시험이나 역학조사는 없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여러가지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모발을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모발이식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인가.
▶의료현장에서 모발이식을 권고하는 환자는 한정된다. 모발선이 이마라인 뒤로 후퇴한 환자 가운데 약물치료까지 병행할 의지가 있는 경우에 모발이식을 하면 좋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식해야 하는 모발이 너무 많은 데다 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몇몇 젊은 환자는 경미한 탈모증세여도 모발이식을 고려하는데 대부분 과민한 반응으로 약물치료부터 진행해야 한다.
-두피문신에 대한 의학적 시각을 말해 달라.
▶두피문신은 탈모를 악화시키지 않는다. 모발이 가늘어 머리숱이 적고 두피에 흉터가 있는 경우에 권유한다. 다만 두피문신 후 시간이 지나 색소가 빠지면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다.
◆예방목적 탈모치료제 복용, 지양해야
-예방을 위해 탈모치료제를 복용해도 되나.
▶탈모치료제를 예방목적으로 미리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의료현장에서 탈모가 진행된 환자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증상이 개선된 경우를 봐 왔다.
-탈모치료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치료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은 피나스테라이드·두타스테라이드(먹는 약), 미녹시딜(바르는 약)으로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하면 성욕감퇴·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를 떠올린다. 그러나 탈모치료제의 이상증상보다는 불안·스트레스 등에 의한 심인성요인으로부터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위약(가짜약)과 탈모치료제 복용그룹을 직접비교하는 임상시험결과를 보면 이런 점이 더욱 뚜렷하다. <표참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은.
▶모발의 성장호르몬을 촉진하기 위해 자정 이전에 취침하고 8시간 이상 숙면하는 습관을 기른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 한다. 머리는 밤에 감아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게 좋다. 햇빛이 강한 계절에는 모자·양산으로 두피의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1982년 경희대 의대 졸업 ▲2006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과장) 부임 ▲대한피부과학회 총무이사·대한모발학회 감사·대한피부연구학회 이사 역임
☞ 본 기사는 <머니S> 제581호(2019년 2월26일~3월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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