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 추진에 대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반응이 나왔다.

2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SK텔레콤이 지난 21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한 티브로드 인수 추진을 위해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해 "합병 성사 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IPTV 가입자 455만명에 티브로드 가입자 314만명을 흡수해 총 769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역시 14%에서 23%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티브로드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내 케이블 TV 경쟁력 약화로 가입자 감소 및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높은 디지털 전환율(53.5%)을 바탕으로 2017년 매출액 7076억원, 영업이익 1273억원(OPM 18.0%)의 견조한 실적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지난해 매출액 9012억원, 영업이익 80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IPTV 사업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합병방식은 SK텔레콤은 직접적인 현금 유출보다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지분을 활용해 티브로드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후 SK브로드밴드 IPO 추진까지 감안할 경우 이번 합병은 양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거래라는 평가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외에도 무선통신 가입자 증가,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망 이용대가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1위 통신사업자라는 브랜드가치와 통신 사업 내 주도권 경쟁에 대한 의지를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딜라이브나 현대HCN과 같은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