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 장병완 민주평화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문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박영태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 장병완 민주평화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문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박영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25일 여야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또다시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다만 이틀 뒤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성명 채택에는 합의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한민국 국회는 2차 북·미,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이후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로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미·북 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준비를 환영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국제사회와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해 진행돼야 하며 향후 주변국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야 함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회정상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국회정상화라는 총론에는 이견이 없지만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 바른미래당이 특검 대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를 열자고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화체육관광위 청문회로 대체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한국당은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문광위뿐만 아니라 신재민 청문회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등 몇개의 청문회를 같이 열면 합의에 응하겠다는 상황인데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봄은 왔는데 국회에는 봄이 안온다"며 "더 논의해서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동을 이어가면서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이견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실제 오찬에서는 3월 임시국회와 관련한 논의 대신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공동성명 채택 논의만 있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