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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그룹 빅뱅.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
와아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자사의 대표 아티스트 빅뱅 컴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실적에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 1월 빅뱅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뒤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0%대 하락세다.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전역할 빅뱅 멤버들을 감안해서 주가를 예측했던 증권가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연말 제대 예정인 빅뱅 멤버들이 2020년부터 YG엔터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YG엔터 주가 전망에 빅뱅 멤버들의 전역 효과도 반영했다"며 "최근 빅뱅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빅뱅 멤버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캐시카우 빅뱅이 타격을 입으면서 YG엔터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월7일 5만800원 최고점을 기록한 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번진 지난 8일 4만350원까지 20.5% 하락했다.
문제는 향후 YG엔터 실적 개선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빅뱅이 활발히 활동하던 시점과 YG엔터의 실적이 비례 하는 등 빅뱅 컴백여부 불확실성은 향후 YG엔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의 상관관계
| 빅뱅 멤버 군입대일과 제대일. /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
YG엔터의 실적을 살펴보면 빅뱅이 활발히 활동하던 2016년에는 호실적을, 빅뱅 공백기가 생긴 지난해에는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7년에 발표한 ‘2016년 전세계 최다 수입 리스트’에 따르면 빅뱅은 2016년 한해 동안 4400만달러, 한화로 501억원의 수입을 올려 '2016년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100인' 중 5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YG엔터의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46.34% 증가했다. 매출액은 3218억3906만원으로 전년대비 66.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주가 급등‘이라는 특수효과가 없었지만 실적에 있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빅뱅 멤버들이 군입대를 시작한 시점으로 YG엔터 실적에도 먹구름이 짙어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58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3%, 6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빅뱅 멤버 탑(2017년2월)의 군입대 시작으로 지드래곤(2018년2월), 태양(2018년3월), 대성(2018년3월) 등으로 빅뱅 활동 공백기를 맞이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일부 아티스트의 군복무로 인한 활동 축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빅뱅의 입대가 YG엔터 실적과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100만명 수준의 콘서트 모객을 이어온 빅뱅의 부재로 YG엔터의 실적 감소와 함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은?… 아직 일러 vs 용기내야
| /사진=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
빅뱅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는 등 빅뱅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증권사들도 빅뱅 컴백과 동시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지드래곤은 최근 상병 진급 심사에서 누락돼 원래보다 2개월가량 늦어진 3월에 상병으로 진급했다. 이에 진급 지연이 잦은 휴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복무 1년여간 휴가 76일, 군병원 입원 33일까지 총 109일을 부대 밖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멤버 탑도 의경으로 복무하던 2016년 자신의 자택에서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지난해 SNS 활동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가 자회사와 신인 아티스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YG엔터에 대한 불안함은 당분간 어쩔 수 없겠지만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하면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광고대행, 아티스트 관련 상품, 음악사업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 YG PLUS의 경우 영업이익이 내년까지 100억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본다면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걸그룹인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가 1975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이달 컴백에 따른 역대급 흥행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5~7월 남자 신인 그룹인 YG보석함 데뷔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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