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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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화웨이의 신경전이 화웨이의 승리로 기울어지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EC는 이날 프랑스 슈트라스부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웨이의 5G 시스템에 대한 위협 논란과 관련해 ‘근거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26일(현지시간) EC는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시스템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이를 도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권고를 무시했다.


EC는 “EU가 중국 공산당이 통신업체에 자료를 요구하면 제출해야 하는 중국 실정법이 우려되지만 화웨이가 사이버 보안을 위협한다는 미국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화웨이는 EC의 판단에 “객관적이고 적절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그간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백도어를 심는 방법으로 정보를 탈취할 수 있었다며 5G망 건설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EC는 미국의 권고대로 화웨이를 배제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화웨이 시스템의 위험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루스 안십 EC 디지털 커미셔너는 “중국 공산당이 이동통신사에 데이터를 요구하면 이통사는 이를 제출해야 한다는 중국 실정법이 우려되지만 미국이 주장하는 백도어 설치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EC의 판단에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EU 회원국간 이견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간 유럽 서부권은 미국의 권고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반면 유럽 동부권은 미국의 권고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