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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동규 기자 |
바야흐로 봄이다. 겨우내 맹추위에 한껏 움츠렸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맘껏 기지개를 켜고 뛰노는 계절이 돌아왔다. 노랗게 물든 개나리가 만개하니 우리 마음에도 상큼한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다. 분홍으로 물든 벚꽃 내음이 미세먼지의 불쾌함과 춘곤증의 피로감까지 싹 날려 버린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는 완연한 봄이다. 봄의 생명력을 만끽하기 위해 가까운 양재천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벚꽃이 활짝핀 뚝방길의 생동감을 더하는 건 아마도 같은 생각으로 이곳을 찾은 이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예민한 나의 오늘과 불확실한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쩐지 막연하고 헛헛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만개한 꽃봉오리의 청량함으로 힘겨웠던 발걸음의 무게를 덜어내 보련다. 변함없이 돌아오는 계절처럼 우리의 답답한 마음에도 시나브로 꽃길이 찾아올 테지.
☞ 본 기사는 <머니S> 제587호(2019년 4월9~1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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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