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국적제약사가 참여한 제약·바이오 거래건수가 많아지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다국적제약사가 참여한 제약·바이오 거래건수가 많아지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제약‧바이오시장 거래를 주도한 것은 ‘글로벌 큰손’ 다국적제약사다. 다국적제약사가 ‘자본력’이란 지렛대로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코텔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거래 건수는 감소했으나 대형 계약이 맺어져 총 거래액은 4280억달러(약 487조원·전년 대비 9% 증가)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국적제약사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미래 신사업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일본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가 아일랜드계 제약사 ‘샤이어’를 623억달러(약 71조원)에 인수하면서 희귀질환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품에 안았다. 영국계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소비자건강(일반의약품)사업부를 130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계약건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종양(암)‧신경 및 감염질환 분야 거래는 활발히 진행됐다. 해당 영역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개발 시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어서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인 ‘신약후보물질’에 투자하는 경향이 눈에 띤다.


지난해 종양치료제 부문 M&A건수는 249건으로 전년(213건)보다 16.9% 증가했다. 라이선싱 계약이 체결된 종양‧신경질환 치료제도 상위 20건 중 16건을 차지했다.

특히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해 당분간 관련 투자 및 거래는 늘어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상위 15개 바이오파마 중 14개가 지난해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