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문재인 대통령이 1박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하고 다음날인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교착상태에 접어든 북미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성사된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과 관련 "허심탄회한 협의를 했다"며 회담 결과에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강경론자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를 비롯해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정에 좀 더 긴밀히 공조하고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이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116분여간 대북상황, 경제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알리자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자신에게도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은 차근차근(단계적 수순) 진행돼야 하며 남·북·미 정상회담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와 같은 대북제재 완화에 있어선 "적절한 시기에 지지할 것"이라며 "지금 제재가 공평한 수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개성 금강산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로이터

한편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여러번의 조기수확을 통한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 방식이 아닌 핵무기를 일시에 제거하는 '빅딜(big deal)' 방식을 고수해왔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그런 평가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이번 회담과 관련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 있는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모두 만나 매우 폭넓게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통령의 구상을 전달한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이번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등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