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복제견.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청와대 국민청원. 서울대 수의대 실험견. 메이. 비글. 비글구조네트워크.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들을 구조해 달라”는 글이 이틀 만에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사진=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서울대 복제견.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청와대 국민청원. 서울대 수의대 실험견. 메이. 비글. 비글구조네트워크.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들을 구조해 달라”는 글이 이틀 만에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사진=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들을 구조해 달라”는 글이 이틀 만에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동물실험에 사용됐던 퇴역 탐지견 ‘메이’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원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 검역센터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던 복제견 비글 3마리를 서울대 수의대 A교수에게 동물실험용으로 이관시켰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메이가 실험도중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소식을 오늘 최종 확인했다”면서 “서울대 측에서 자연사했다고 확인해주었다”고 밝혔다.

단체는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금지”라며 이들 복제 탐지견 비글의 동물실험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떠나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사역견들에게 새 가정은 찾아주지 못할망정, 어떻게 고통 속에 살아가도록 실험실로 보내느냐"며 "실험을 즉시 중단하고 실험동물들을 전용 보호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해당 대학의 A교수팀은 체세포 복제 기술로 비글 견종 '메이'를 탄생시켰다. 이후 메이는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농축산물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퇴역했다.


지난해 3월 메이는 A교수팀 요청으로 또 다른 비글 복제견 '페브', '천왕'이와 함께 다시 서울대로 보내졌다.

앞서 지난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복제견 메이는 서울대에 보내진 뒤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앙상한 몰골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돌아왔다. 당시 메이는 움푹 팬 허리에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나 있었고, 코피를 쏟는 등 비정상적인 증세를 보였다.


해당 교수팀은 서울대 동물실험 윤리위원회의 자체 점검이 있던 시기에 메이를 검역본부에 잠시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이를 다시 데려와 계속 실험해왔다.

이에 단체는 청원에서 "서울대 수의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사업인 '우수탐지견 복제생산 연구'와 '검역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카트견 탐지개발 연구사업'을 중단하라"고도 요청했다.

끝으로 "OECD 국가 중 국가 사역견이 실험동물로 쓰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장애인보조견과 국가 사역견들이 퇴역 후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정책과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이틀 만인 17일 오후 2시5분 기준 5만5187명의 동의를 얻었다. 단체는 오는 21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A교수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