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 /사진=브리지스톤골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 /사진=브리지스톤골프
그린 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포효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우승 직후 이른 아침부터 각종 포털은 타이거 우즈로 장식됐다. 골프팬들은 승부를 떠나 40대에 접어든 우즈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하는 모습에 환호했다.

올해 마흔셋인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당시 46세)에 이어 마스터스 사상 2번째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PGA 투어 통산 81승, 마스터스 통산 5승, 메이저 대회 15승으로 각종 기록 경신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이번 마스터스의 승부처는 12번 홀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자랑하는 악명 높은 '아멘 코스' 중 하나다.

선두 몰리나리는 볼이 물에 빠지며 공동 선두를 내주면서 결국 공동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반면 우즈는 정교한 스핀 컨트롤을 앞세워 드로샷, 저탄도 페이드샷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15번 홀에서 처음 선두를 차지한 우즈는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퍼팅 정확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그린 적중에 이어 관록의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골프 황제'의 부활에 국내 골프팬들은 한국 선수의 LPGA 메이저 우승 못지않게 반기는 분위기다. 브리지스톤골프는 "이번 우즈의 우승은 누구나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이라면서 골프 황제의 귀환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