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뢰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어린 의뢰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13년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칠곡 아동학대 사건은 의붓어머니 임씨가 딸 A양을 학대하고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A양이 숨지자 임씨는 언니 B양에게 “경찰에 진술할 때 네가 동생을 죽였다고 하라”며 허위 진술을 강요했고 결국 탄로나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영화 <어린 의뢰인>은 충격적인 사건을 재현함과 동시에 아동학대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폭제 역할을 자처한다.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실존 인물과 가족들의 허락을 얻기 노력했고 사건의 변호를 담당했던 이명숙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연출을 맡은 장규성 감독은 “영화를 통해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을 때 ‘미안함’이 가장 크게 자리잡았다”며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던 것은 힘든 시간을 겪은 아이의 마음”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선생 김봉두>, <여선생VS여제자>, <이장과 군수>,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의 작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했던 장 감독은 <어린 의뢰인>을 통해 ‘죄책감’과 ‘반성’에 대한 따뜻한 해석을 전달한다.


어린 의뢰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어린 의뢰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여기에 연기파 배우진이 합류해 영화의 진정성을 더한다. 이동휘는 성공을 목표로 사회에 첫발을 내민 변호사 ‘정엽’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우연히 만난 ‘다빈’(최명빈 분)과 ‘민준’(이주원 분) 남매에게 마음이 흔들리며 ‘방관자’에서 ‘해결사’로 변해가는 내면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 <검은집> 이후 새로운 악역에 도전한 유선은 남매의 새 엄마 ‘지숙’을 연기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다정하고 상냥한 태도를 보이지만 어린 남매 앞에서는 돌변하는 ‘이중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는 명품 조연들도 가세했다. 고수희, 서정연, 원현준, 김보연은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극중 캐릭터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다빈’과 ‘민준’ 역을 맡은 최명빈과 이주원에게 심리상담 전문가 권윤정 원장을 붙여 아역배우들이 현실과 영화를 혼동하지 않도록 ‘트라우마 예방’에도 힘썼다. 아동학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다시는 이 땅에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오는 22일.

◆시놉시스
오직 성공을 바라는 변호사 ‘정엽’(이동휘 분) 앞에 어느날 ‘다빈’(최명빈 분)과 ‘민준’(이주원 분) 남매가 나타난다. 서로를 조금씩 의지하던 세 사람은 어느날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충격적 사실과 마주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92호(2019년 5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