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로이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나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패한 토트넘은 오는 9일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상가상 ‘주포’ 해리 케인이 시즌 아웃을 당한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1차전 당시 공중볼 경합 도중 충돌하면서 쓰러졌던 얀 베르통언은 2차전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태다.

부상보다 더욱 큰 문제는 상대팀 아약스가 쉽사리 패배를 허용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시즌 2차 예선부터 시작한 아약스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총 17경기를 소화하면서 누구든 꺾을 수 있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아약스는 조별예선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며 두차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더 나아가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1994-1995시즌 이후 24년 만의 우승 트로피까지 겨냥하고 있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8강 시리즈에서 총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4강 2차전에 나서는 점은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면에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의 부정적인 결과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4강전을 치르는 지금은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이다”며 1차전 패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주부터 우리가 결승에 오르리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도전하고 즐기면서 선수들에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승리할 수 있다는 정신력을 지닌 채 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현재 처한 상황을 선수들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