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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사진=뉴스1 |
14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오는 15일 발표한다.
통상 공정위는 매년 5월1일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하지만 지난달 초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일정이 늦춰졌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지정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그룹으로부터 많은 자료를 받아 검토해야 하는데 장례절차 등으로 자료제출이 지연되자 9일로 발표를 미룬 것.
더욱이 한진그룹의 차기 총수를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이달 초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공정위는 15일로 또 한차례 발표를 미룬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차기 총수로 적시해 공정위에 자료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진 외에 일부 그룹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LG그룹의 경우 지난해 타계한 고 구본무 회장 대신 그룹을 이끌게 된 구광모 회장이 동일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올 초 타계한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각각 동일인으로 지정되며 공식적인 총수로 등극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박삼구 전 회장이 퇴진했으나 동일인 변경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판단하는 자산 기준이 지난해 말인데다 박 전 회장이 여전히 회사의 최대주주이기 때문. 같은 이유로 코오롱 역시 이웅열 전 회장이 동일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총수지정 여부도 관심거리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건재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에 접어들었기 때문.
지난해 공정위가 그룹에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느냐를 기준으로 삼성의 동일인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회장으로 교체한 바 있어 정의선 부회장 역시 총수로 지정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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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