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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머니S DB.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닫는 형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자 중국도 보복관세에 나서면서 맞불을 놨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설정한 2차 데드라인인 다음달 중순쯤 협상 결과를 미중 무역협상의 중요 변수로 꼽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 높인 데 따른 보복관세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 5140개에 대해 관세를 부과키로 했으며 2493개 품목 25%, 1078개 품목 20%, 974개 품목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발표 후 뉴욕 증시도 흔들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17.38포인트(2.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53포인트(2.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92포인트(3.41%) 각각 급락했다.
이번 관세 전쟁 파장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양국 모두 일정 수준 피해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6.6%)보다 낮춰 6.0~6.5%로 제시했지만 무역분쟁 여파로 6% 성장률 방어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경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위안화 약세압력 확대가 예상되고 미국도 경기둔화·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해야 할 변수로 멀지 않은 시점에 미국·유럽연합 무역분쟁도 가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내 타협점이 도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는 미국이 다음달 중순 설정한 2차 데드라인으로 이 시점에서의 협상 결과가 글로벌 정세를 가름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3~4주 이후 협상 결렬 시 대중국 수입품 3250억달러에 대해 추가 과세부과(25%)를 경고했다”며 “미국은 벼랑 끝 전술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주권침해로 해석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설정한 2차 데드라인은 6월 중순”이라며 추후 미중 무역협상 일정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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