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사진=뉴스1
자동차 보험료./사진=뉴스1

1분기 손해보험사 잠정 당기순이익이 공개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론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손보사는 이달부터 자보료 인상을 계획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6% 감소한 10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험사들도 실적이 악화됐다. DB손해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992억원, 현대해상은 27.1% 감소한 773억원, KB손해보험은 20.5% 감소한 754억원이 나왔다. 인보험 비율이 높은 메리츠화재만 실적악화를 피했다.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가량 증가한 65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꼽는다. 실적이 공개된 손보사의 1분기 손해율 평균은 85.4%로 전년동기 대비 2%가량 상승했다. 특히 순익 감소폭이 가장 큰 한화손보 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6.3%로 크게 올랐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손해율이 1%씩 오를 때마다 연간 약 600억 원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손해율 급등으로 올해 초 한차례 자보료 인상에 나섰지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문제는 추나요법 급여화, 가동연한 연장 등 보험금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실적이 악화됐다”며 “손보사의 실적 악화가 드러나면서 인상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