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하차. /사진=장동규 기자
윤종신 하차.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윤종신 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라스' 측은 "하차 시기는 더 상의하기로 했다"며 윤종신의 마지막 방송과 후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종신은 이날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내년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앞두고 올 10월부터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월간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며 "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 즈음 이렇게 글 올린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 #윤종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프로젝트"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지난 2007년 5월 첫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 12년을 함께 했으나 개인적인 음악 작업을 위해 출연, 방송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