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선미, 수지, 한소희(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더블유코리아, 코스모폴리탄, 수지앨범 표지, 폴스부띠끄
이성경, 선미, 수지, 한소희(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더블유코리아, 코스모폴리탄, 수지앨범 표지, 폴스부띠끄

‘뉴트로가 대세라는데, 나도 패피?’

패션계에서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는 옛것의 향수와 트렌드가 더해진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다. 80~90년대 유행하던 스타일이 재해석돼 각종 브랜드에서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날씨가 한층 더워지며 스타들의 패션 또한 뉴트로를 입은 여름을 맞았다. 비비드한 컬러 매치부터 시원한 포멀 오피스룩까지, 여름 분위기를 전하는 ‘서머룩’ 연출로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들. 패션 센스로 유명한 ‘패션 얼리어답터’ 스타들의 ‘서머 스타일링’을 파헤쳐봤다.


송민호, 지민, 수지, 기은세(왼쪽부터). /사진=송민호 SNS, 방탄소년단 SNS, 카린, 마리끌레르
송민호, 지민, 수지, 기은세(왼쪽부터). /사진=송민호 SNS, 방탄소년단 SNS, 카린, 마리끌레르

1.틴트+캣츠아이 선글라스

8090세대에나 유행했을 법한 색안경. 선글라스라고 하기엔 너무 밝고 아니라고 하기엔 다소 불투명한 이 안경은 틴트선글라스다. 올해 선글라스 트렌드는 바로 '레트로'다. 복고 분위기가 물씬 나면서도 세련된 멋을 살릴 수 있는 뷰 틴트 선글라스에 빠진 스타들.

틴트 선글라스가 뷰티 선글라스로도 불리는 이유는 생눈을 대놓고 가리기보다는 자체 필터 효과로 메이크업을 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서 틴티드 선글라스를 착용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과 지민. 각자의 헤어 컬러와 비슷한 색상의 선글라스를 써 은근히 안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다면 캐츠아이 선글라스도 좋다. 캐츠아이 선글라스는 끝부분이 뾰족하게 올라간 선글라스로 일반적으로 쓰는 검정색 프레임 외에도 분홍색, 노란색 등 비비드한 색상으로 맞춘 안경테가 있어 다양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공효진, 제니, 김하늘, 선미(왼쪽부터). /사진=디올, 제니 SNS,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
공효진, 제니, 김하늘, 선미(왼쪽부터). /사진=디올, 제니 SNS,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

2.옷이야 그물이야 ‘넷팅’ 

어부의 그물을 연상시키는 듯한 ‘넷팅’(Netting) 패션. 그물로 짠 듯 성근 꼬임이 특징인 ‘네트’(Net)는 지난해 스트리트 씬에서 주로 백으로 눈에 띄었다면 이번 S/S 시즌에는 웨어러블한 룩들로 업그레이드 됐다.

탑과 원피스 등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변주된 '그물 패션'은 올 봄 패션 인싸들의 스타일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트 드레스는 시스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성근 그물 형태로 섹시미와 입체적인 질감을 동시에 강조했다.


송송 구멍이 뚫린 네트 원피스에 기장이 아주 짧은 바지를 입어서 네트 원피스로만 코디한 것처럼 보이게 입는다거나 혹은 이너에 베이직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네트 아이템을 걸치면 과하지 않으면서 쉽게 그물 아이템으로 코디할 수 있다.

배우 공효진은 디올 신세계 대구점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행사에 2019 봄/여름 컬렉션으로 선보인 시스루 네트 드레스를 선보이며 앞서가는 패션감각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나혼자산다’의 박나래는 통발패션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소영, 지효, 수지, 김효진(왼쪽부터). /사진=불가리, 지효 인스타그램, 인스타일, 싱글즈
고소영, 지효, 수지, 김효진(왼쪽부터). /사진=불가리, 지효 인스타그램, 인스타일, 싱글즈

3. 베어백원피스로 '섹시미 UP'

등을 노출한 '베어 백'(bareback) 스타일. 백리스 드레스라고도 불리는 베어백 드레스는 주로 비치 드레스나 이브닝 드레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더운 여름철에 시원함과 더불어 뒤태가 드러나 섹시함을 한껏 더 강조할 수 있다.

베어백 드레스는 실크 소재로 우아한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고소영이 선택한 숄더 블랙 드레스에는 볼드한 하이주얼리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을 포인트로 매치해 주얼리의 존재감을 강조한 반면, 깊이 파인 베어백 드레스에는 롱 체인 소트와 네크리스를 등 뒤로 착용하고 손목에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뱅글 형태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링하며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뽐냈다.

수지는 웨이브 헤어와 진주 주얼리르 매치해 패미닌한 느낌을 줬으며 화사는 버건디 컬러로 당장이라도 해변에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바캉스 룩으로 즐길 수 있는 베어 백 원피스는 통풍도 잘 되고 땀이 많이 나는 등 부분이 노출되어 있어 여름철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중이다.


/사진=그라치아, 레이첼콕스, 이파네마, 지니킴
/사진=그라치아, 레이첼콕스, 이파네마, 지니킴

4. 바캉스엔 당연히 '플립플랍'(flipflop)'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스트랩 샌들과 플립플랍 슈즈. 일명 조리(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에 줄을 끼워 신는 슬리퍼)가 이번 여름에도 어기없이 바캉스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캐주얼 복장, 휴가철 해변가에서도 즐겨신는 플립플랍은 기존의 밋밋한 플립플랍에서 버블, 액세서리 등을 이용해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한껏 강조할 수 있다. 원색의 컬러감을 자랑하는 화려한 플립플랍부터 신으면 신을수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 제품까지 나와 그 기능과 종류도 다양해졌다.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끼워진 줄에 발을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밀착감이 중요한 플립플랍은 발바닥 부분에 안정적인 쿠션 기능을 갖춘 디자인들이 나와 좀 더 편안함을 더해준다. 멋과 기능까지 갖춘 실속만점 신발 플립플랍. 올 여름, 바캉스룩과 함께 연출해 보면 어떨까.

권지용, 라이관린과 박지훈, 위너, 정국(왼쪽부터). /사진=권지용 인스타그램, 스윙엔터테인먼트, 송민호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티저.
권지용, 라이관린과 박지훈, 위너, 정국(왼쪽부터). /사진=권지용 인스타그램, 스윙엔터테인먼트, 송민호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티저.

5.'타이다이'로 강렬하게!

올 여름 ‘인싸’로 거듭나고 싶다면 '타이다이'(tie-dye) 스타일을 추천한다. 타이다이 스타일은 염색 전 원단 일부를 실로 묶어 염료가 물들지 않게 하거나 묶은 실을 풀어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염색법으로 이른바 ‘홀치기’로 불린다.

타이다이 스타일은 1960년대 미국 히피들이 유행시킨 스타일로, 일종의 반체제 상징으로 여겨졌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부는 레트로 열풍 속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타이다이는 휴양지 룩에 주로 활용됐는데 이번 시즌은 도심에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쿨한 아이템이 많이 선보였다는 사실! 캐주얼한 후디에 스카이 블루 데님 팬츠와 날렵한 힐을 매치하면 단번에 트렌디한 스트리트 룩이 완성된다.

이성경, 현아, 문가비. 손나은(왼쪽부터). /사진=더블유코리아, 현아 인스타그램, 장동규 기자, 손나은 인스타그램
이성경, 현아, 문가비. 손나은(왼쪽부터). /사진=더블유코리아, 현아 인스타그램, 장동규 기자, 손나은 인스타그램

6.'네온컬러'로 시선집중

옷부터 신발까지 올 여름 트렌드는 ‘네온’ 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형형색색 아이템들이 출현하고 있다. 스타일링 하기에 난해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았던 이른바 형광색이 런웨이를 넘어 일상으로까지 파고들었다.

젊고 생동감 넘치는 것이 특징인 네온컬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자주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스타일링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네온 컬러는 상큼하고 톡톡 튀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색채에서 풍겨져 나오는 도발적 이미지를 주는 네온컬러. 만약 다소 부담스러울 경우 액세서리와 같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생기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