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진=뉴스1, 영상 캡처
고유정. /사진=뉴스1, 영상 캡처

오는 12일로 다가온 수사만료 기일까지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7)의 범행 동기를 경찰이 밝히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범죄심리전문가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항과 교수는 10일 뉴시스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고유정은 끝까지 범행 동기를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것을 다 공개해야 하는 데 고씨는 그걸 너무 힘들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윤성 교수는 “고유정이 가지고 있는 상대에 대한 큰 복수심은 일반인이 봤을 때 상당한 것이다”며 “고씨는 그런 증오심을 실천에 옮겼다. 그런 심성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동기를 말하기 위해서는 그런 심리적인 것을 전부 공개해야 하는데 (고씨는) 그걸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가정사이니 밝히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윤성 교수는 고유정에게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없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이라는 게 아무리 밉다고 해도 어떤 한도를 넘느냐 안 넘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면서 “고씨는 공감능력이 없어 범죄에도 그 잔혹성이 표현됐다”고 강조했다.


오윤성 교수는 “추정하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때까지 밝히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윤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