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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정. /사진=뉴시스 |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씨와 6년 연애 후 결혼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의 남동생이 “고유정과 형이 6년간 연애할 때는 별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강씨의 동생 A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유정과 형의) 연애 과정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물론 다툼은 있었겠지만 폭행이나 폭언까지는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오랜 기간 사귀었던 것은 정상적 연애가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랬으니까 결혼까지 갔던 것이다. 연애 결혼했다”며 사람을 잘못 보고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나 고유정은 결혼 후 공격적 성향을 드러냈다.
A씨는 “(사건 당시) 형이 연락 두절된 적이 없었고 고유정의 공격적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형과) 연락이 끊긴지 이틀 만에 실종신고 했다”며 “협의 이혼하긴 했지만 형이 이혼을 결정했던 계기 중 하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부싸움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형이) 일방적으로 당했다”면서 “긁힌 자국도 많고 휴대폰에 맞아 눈이 찢어졌던 적도 있어서 형에게 '왜 그렇게 당하면서 사느냐'고 묻자 '여자를 어떻게 때리니. 아이도 있는데. 똑같아지기 싫다'고 답했다. 바보같이 순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고유정이) 타인에게는 위험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전 남편에게는 극도의 집착을 했던 것 같다”며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잔혹 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성격적 특징은 경계성 성격 장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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