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한 원룸으로 들어가는 가해자들의 모습.(광주지방경찰청 제공)/사진=뉴스1
주 한 원룸으로 들어가는 가해자들의 모습.(광주지방경찰청 제공)/사진=뉴스1
원룸에서 10대 친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진 피해자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피해자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는 잠정 부검 결과를 지난 14일 통보했다. 정식 부검 결과는 약 1~2주 뒤 나온다. 

다발성 손상은 여러 곳의 주요 장기가 상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은 외부의 힘이나 압력,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무차별 폭행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임을 뒷받침한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한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오래 전부터 폭행을 당해 상처 입은 피해자의 사진을 찾았다. 얼굴과 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피해자의 사진을 토대로 오래 전부터 폭행이 진행돼 온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앞서 A군(18) 등 10대 4명은 지난 9일 오전1시30분쯤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친구 B군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전북 순창으로 도주했다가 이튿날인 10일 자수해 구속됐다. A군 등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B군에게 자신들 중 한 명을 지명해 강제로 놀리게 한 뒤 B군이 놀리면 놀렸다는 이유로 목발과 주먹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잔혹한 폭행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주 10대 집단폭행 결과 사망 동생의 억울한 죽음 도와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으며 현재까지 1만9000여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