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사진=장동규 기자
U-20 축구대표팀. /사진=장동규 기자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준결승을 차지하면서 이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병무청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병무청 관계자는 17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병역특례제도와 관련해 국방부·병무청·문화체육관광부가 참여한 TF 개선안이 마련 중에 있고, (U-20 대표팀의 병역특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으려면 올림픽에서 3위(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1위(금메달)에 입상해야 하는데 U-20 대표팀은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U-20 대표팀의 병역특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U-20 청소년 대표팀의 병역혜택을 부탁드립니다’는 글에는 이날 오전 기준 1만163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것은 200여개의 나라 중 최고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청원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병역 특례 제도는 지난 1973년 도입된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져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을 병역 혜택 대상으로 추가했다. 또 지난 2006년 WBC 야구 대표팀이 4강에 오르자 그해 9월 병역 혜택 대상에 포함했다. 하지만 다른 경기와의 형평성 문제로 지난 2008년 1월 두 조항은 모두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