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왼쪽)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사우디 왕세자(왼쪽)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4대 기업 총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가지면서 그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드 알-사우드(이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공식 직함은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사우디의 정상은 아니지만 고령인 아버지를 대신해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위치를 고려해 이번 문 대통령과의 만남도 회동이나 면담이 아닌 ‘회담’으로 불린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국가발전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을 파트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비전 2030 중점 협력국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을 지정했고 내년 1분기에 한국과 일본에 가장 먼저 관련 협력 업무를 담당할 ‘비전 현실화 사무소(VRO·Vision Realization Offices)’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파격 경제 개혁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개혁 프로그램에 글로벌 기업들이 사우디 사업 진출을 위해 앞다퉈 접견 요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직접 4대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희망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한편 무함마드 왕세자는 청와대 공식 오찬에서 국내 4대 기업 총수들과 만나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의 생산설비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