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기업결합심사와는 별개 문제라는 것을 일본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이 하는 행동을 보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일본 당국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는 별개의 문제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유럽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한국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규제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양국이 갈등을 빚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를 불승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돼왔다.

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는 이미 예견된 사실"이라며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도 금융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만큼 우리 금융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예상치 못한 시장불안요인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철저히 점검·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일선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선 직원들이 대응을 잘해야 한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응 방안이 발표된 이후 기업들이 상담을 하러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직원들 교육에 힘써달라고 은행장들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일선 은행 담당자의 지원과정에서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확실히 면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