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자랜드
/사진=전자랜드
상반기 의류건조기 판매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대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의류건조기의 판매 수량은 31만8000대로 전년 동기 35만7000대에서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용량 제품 판매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는 9㎏ 소형 건조기가 일반적이었다면 올해는 14㎏ 이상의 건조기가 전체 판매량의 약 90%를 넘어섰다.

이는 제조사가 대용량 건조기의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고 소비자도 넉넉한 내부 공간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의류건조기의 등장으로 최근 출시되는 세탁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드럼세탁기에는 건조 기능이 부가적으로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으나 의류건조기 시장이 커지면서 점차 드럼 세탁기의 건조 기능은 그 역할이 모호해 지기 시작했다. 최근 제조사는 건조 기능이 빠진 드럼세탁기를 출시하고 있다.

과거 건조기는 가스 방식의 제품들이 많이 판매됐으나 별도 배관공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층 아파트의 경우 공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코드만 꽂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식 건조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중 제습기처럼 수분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옷을 건조하는 ‘히트펌프식’ 건조기가 전체 판매량의 99%에 달한다.
김동현 GfK 대형가전 담당 과장은 “히트펌프식 건조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으나 전력 소모와 옷감 손상이 적어 소비자의 만족감이 크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