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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S DB |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긴 방아쇠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었다.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2년 만에 찾아온 장단기 금리 역전에 시장은 바짝 움츠러들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당장 'R의 공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은 16일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신호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번 금리 역전에는 과거와는 다른 변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역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채를 2조달러어치나 사들였고, 이것이 시장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최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 금리를 내리기 위한 공개 시장조작 수단)를 통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했으며 최근 1년 반 동안 진행한 자산 긴축에서도 상대적으로 단기물의 상환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과거와 비교해 인위적으로 좁혀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시점도 종전 사례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의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민간투자 모멘텀이 살아난다면 경기확장 사이클의 연장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2020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올해 10월을 1차 분수령으로 삼고 총수요 증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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