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고백.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장진 고백.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다양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장진 감독과 배우 임원희의 대화는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임원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인데 내가 그랬다. 아침에 (장진)감독님의 어머님께서 밥을 해주시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다. 근데 내가 까먹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나도 우리 엄마가 있는데. 내가 부러워할 게 아닌데… 순간 엄마한테 잘해야겠단 생각이 확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후 장진 감독은 “난 요즘 ‘어머니가 자식들한테 마지막까지 가르침을 주고 가시는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우리 어머니가 약간 깜빡깜빡하시고, 했던 얘기 또 하고 하시다가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한 2~3년 됐는데 요즘은 경과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지셨다”고 현재 모친의 상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분 기억 속에서 나도 사라지는 순간이 오면 저 분은 마냥 좋고 행복하시고 식사 잘하시면서 이렇게 계실 텐데 저 분의 머릿속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일방적인 슬픔일까, 아니면 어머니도 그 순간이 올까봐 걱정하고 계실까. 옆에서 더 해드려야 되고 더 봐야 되고 그런데 내 몸은 또 그렇게 못 움직인다. 그러면서 자식으로서 과정 같기도 하다”며 “씩씩하게 견디고 가야할 거 같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