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쳐 통계 작성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에 그치며 지난해(1.5%)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수 둘째자리에서 반올림되는 공식 지수로는 0.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낮아진 이유는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변동성이 큰 공급측 요인과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요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며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0%대 중후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 "농축수산품 가격은 지난해 8월 기록적 폭염으로 4.6% 상승했지만 올해는 온화한 날씨 등으로 7.3%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작년 8월 배럴당 73달러였으나 올해는 59달러까지 떨어졌다"라며 농축수산품 가격과 유가 하락이 낮은 물가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김 차관은 "물가 상하방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변화를 감안한 물가상황 분석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