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일제히 약세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33%(240원) 하락한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IDT(-3.05%), 에어부산(-3.60%) 등이 내림세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향세다. 같은시간 애경그룹의 애경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2.51%(850원), 1.07%(350원) 하락한 3만2950원, 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전 거래일보다 1.25%(90원) 상승한 7280원에 거래되는 등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성한 컨소시엄, 재무적 투자자(FI)로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뛰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그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방향성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존 사업전략은 주택 자체개발 사업과 유통시설 운영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었는데, 아시아나항공은 운송업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큰 데다 개발 사업과의 연관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시 아시아나항공과 HDC신라면세점 간에 사업 시너지가 나올 수는 있겠으나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와 불안정한 잉여현금흐름(FCF) 등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이 동종 업체보다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