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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5년차인 김지영씨(가명)는 1년에 두번 명절 때면 잦은 부부싸움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명절에도 회사 당직업무에 각각 한시간 반 거리의 양가 부모님께 방문해 온종일 집안일과 차례를 치르고 3살·5살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나면 연휴가 훌쩍 가버린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서울 집으로 돌아와 쓰러지면 다음날 다시 출근. 이런 일을 5년째 반복하다 보니 이제 김씨에게 명절은 즐거움이 아닌 공포로 다가온다.
직장인들의 명절 차례문화가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인터넷 등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추석을 한달 앞둔 지난달부터 각종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는 '간소한 명절행사'를 희망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직장인들의 명절 차례문화가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인터넷 등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추석을 한달 앞둔 지난달부터 각종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는 '간소한 명절행사'를 희망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 / 사진=머니투데이 강기영 기자 |
한국노총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례나 제사문화를 계승하자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반면 차례문화를 간편하게 바꿔야 한다는 데는 전체 응답자의 62.0%가 동의했다.
또 '본인 사후에 남은 가족이 제사를 지내기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3.5%가 '차례상 없이 모여서 본인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예 차례상을 차릴 필요도 없다는 응답자는 29.0%, 그래도 제사를 지냈으면 한다는 답변은 11.3%에 불과했다.
과도한 차례상은 경제적인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설문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데 예상 지출비용은 여행경비를 제외하고 평균 65만9000원(여행경비 제외)이었다. 조합원들이 선물을 포함해 받는 추석 상여금은 ▲30만~50만원 28.2% ▲10만원 이하 19.5% ▲100만원 초과 16.9% 순이었다.
결혼생활 17년 동안 1년에 3번의 차례와 제사를 지낸 직장맘 정미희씨는 "친척끼리 모여 즐겁게 보내는 것은 좋지만 잘 먹지 않는 대추, 밤, 포, 옥춘 등을 사서 버리는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경기도 안좋은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인 차례상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명절 가사노동과 가족친지 간 갈등을 감수한 기성세대와 달리 연휴를 실용적으로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돼 차례 대신 여행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약해졌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더라도 독거노인 문제 등 가족 해체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에서 추석연휴 동안 쉬는 날은 44.7%가 12~15일 나흘이라고 답했다. 12.0%는 연휴 내내 하루도 못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근무하는 이유는 75.0%가 '교대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차휴가를 사용해 5일을 쉰다는 응답도 16.0%에 달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은 평균 2.4일, 정규직은 3.5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인 사후에 남은 가족이 제사를 지내기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3.5%가 '차례상 없이 모여서 본인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예 차례상을 차릴 필요도 없다는 응답자는 29.0%, 그래도 제사를 지냈으면 한다는 답변은 11.3%에 불과했다.
과도한 차례상은 경제적인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설문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데 예상 지출비용은 여행경비를 제외하고 평균 65만9000원(여행경비 제외)이었다. 조합원들이 선물을 포함해 받는 추석 상여금은 ▲30만~50만원 28.2% ▲10만원 이하 19.5% ▲100만원 초과 16.9% 순이었다.
결혼생활 17년 동안 1년에 3번의 차례와 제사를 지낸 직장맘 정미희씨는 "친척끼리 모여 즐겁게 보내는 것은 좋지만 잘 먹지 않는 대추, 밤, 포, 옥춘 등을 사서 버리는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경기도 안좋은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인 차례상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명절 가사노동과 가족친지 간 갈등을 감수한 기성세대와 달리 연휴를 실용적으로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돼 차례 대신 여행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약해졌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더라도 독거노인 문제 등 가족 해체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에서 추석연휴 동안 쉬는 날은 44.7%가 12~15일 나흘이라고 답했다. 12.0%는 연휴 내내 하루도 못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근무하는 이유는 75.0%가 '교대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차휴가를 사용해 5일을 쉰다는 응답도 16.0%에 달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은 평균 2.4일, 정규직은 3.5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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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