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에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후배’ 폴 포그바를 감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첼시를 4-0으로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크리스탈 팰리스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며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팬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비롯해 맨유 선수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가장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울버햄튼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포그바는 이어진 두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지난 3월부터 ‘드림 클럽’ 발언으로 이적설에 불을 지폈던 포그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음에도 결국 이적에 실패한 포그바는 최소 2년 동안은 맨유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네빌은 포그바를 향해 옹호 발언을 남겼다. 6일(한국시간) ‘오프더 볼’ 방송에 출연한 네빌은 “포그바는 현재 강박관념 속에 있다. 그가 최고의 클럽 소속 최고의 선수이면서 월드컵 우승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 내 최고의 선수이자 리더라면 이러한 비판들을 견뎌야 한다”며 포그바가 현재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맨유 소속으로 EPL 2회 우승, FA컵 3회 우승 등을 차지했던 ‘전설’ 브라이언 롭슨을 언급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하기 전 맨유의 암흑기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롭슨은 최고의 리더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네빌은 “포그바는 80년대의 롭슨 같다. 당시 맨유도 어려운 시기에 있었으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롭슨의 탓으로 돌렸다. 포그바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포그바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이러한 압박 속에서 본인이 최고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포그바가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현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