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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안성시 방역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초동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가 급격히 퍼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초동 대처의 골든타임을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에 "48시간 스탠드스틸(Standstill,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이 걸려있는 이 시기에 빨리 농장 출입자 혹은 출입 차량에 대해 추적 조사가 이뤄지면 어느 정도 빨리 막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초동대처에 실패할 경우 "베트남은 폐사된 돼지가 400만두 이상 보고되고 있다"라며 "방역이 뚫리고 농장에 많이 퍼지는 상황이 되면 폐사 등 피해 숫자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해선 "농장으로 들어가는 어떤 오염 물건이나 야생 동물 모두 전파원이 될 수 있다"며 북한쪽이나 해외 여행자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SF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가지 않기 때문에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며 "오히려 이런 것들로 인해 소비가 감소할 경우 양돈농가가 이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SF는 사람이 걸리지는 않지만 돼지는 치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전염병이다. 구제역과 달리 아직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어미돼지 5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17일 오전 6시30분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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