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이 물러난지 8일만에 오브라이언 특사를 새로운 NSC 보좌관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4번째 NSC 보좌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왔다"며 "그는 잘 해낼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UC버클리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오랜 시간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변호사 활동 기간 미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외교 정책에 대해 조언하는 등 미 정치권과 인연을 만들어왔다. 그는 지난해 5월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됐다.


매체는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단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NSC와 국무부간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북 문제 주도권 역시 오브라이언 보좌관보다 폼페이오 장관이나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한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의 동아시아 관련 경험은 잘 알지 못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등 많은 사안에서 구체적으로 관여해 왔다"라며 "북한 문제는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계속 주도하고 오브라이언은 세계 다른 곳에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오브라이언의 지명이 백악관 내에서 폼페이오 사단이 힘을 얻게 되는 신호탄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도전이 놓여있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 훌륭한 팀이 있어 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고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1년 반 동안 '힘을 통한 평화'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