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사진=뉴스1(블로그 캡처)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사진=뉴스1(블로그 캡처)


충북 청주서 처제를 살해한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가운데 주민들은 놀랍고 섬뜩하다는 반응이다. 

이춘재는 지난 1994년 1월13일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자신에 집에서 처제 A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유기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대법원이 해당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다시 열린 재판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춘재는 당시 숨진 A씨를 그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주택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철물점에 유기, 현재 해당 철물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선 상태다.

이 철물점 인근에서 장사를 했다는 한 주민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철물점 문이 쇠창살 형태여서 내부를 볼 수 있었다"며 "철문점 안에 철근 같은 건축자재를 보자기와 천막으로 덮어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재 속에 유기하고 천막 같은 것으로 덮어놨다고 들었다"며 "무서워 직접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에는 누가 누구를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었다"며 "나중에서야 알게 됐는데 무섭고 섬뜩했다"고 전했다.


처제 살인 사건 발생 당시 근무했던 경찰 대부분도 해당 사건을 뚜렷하게 기억하지는 못했다. 당시 청주서부경찰서(현재 청주흥덕경찰서) 경찰관은 "기억이 생생하지 않지만 늦은 오후 비상이 걸려 직원들이 소집됐다"며 "주로 수사했던 이들 대부분 퇴직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산에서 복역중인 이춘재의 DNA가 화성연쇄살인사건 희생자의 옷가지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지난 7월 이춘재를를 특정하고, 두 달간 진범인지 여부를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해당 용의자를 처벌하거나 수사할 수 없다. 경찰이 현재 진행하는 조사는 당시 범인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