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얼굴 공개. /사진=머니투데이(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이춘재 얼굴 공개. /사진=머니투데이(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목격자에 대한 최면조사로 과거 증언과 비슷한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7차 사건의 목격자인 ‘버스 안내양’ 엄모씨를 법최면 전문가 2명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최면 상태의 조사에서 “170㎝ 정도의 키에 갸름한 얼굴의 20대 남성”,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옷이 젖은 남자가 사건 현장 근처에서 버스를 탔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이는 엄씨가 과거 몽타주 작성 과정에서 당시 수사팀에 진술했던 내용과 유사한 증언이다.


경찰은 엄씨 외에도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씨와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법최면 조사는 최면 상태로 특정 기억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수사 단서를 찾아내는 기법이다.


한편 경찰은 DNA(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자신의 처제를 강간·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